왼쪽부터 권창훈, 류승우
올림픽축구 최종예선 23명 확정
다음달 12일부터 조별리그 치러
16팀중 3위 들어야 ‘리우행 티켓’
다음달 12일부터 조별리그 치러
16팀중 3위 들어야 ‘리우행 티켓’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결정됐다. 권창훈(수원 삼성)과 류승우(레버쿠젠)가 공격의 핵이다.
신태용(45)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1월12~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며 3위 이내 들어야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16개 팀이 출전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호에서 이미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왼발슛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권창훈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류승우에다 최근 오스트리아 2부 리그에서 활약하다 1부로 승격한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뽑았다. 하지만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장크트파울리)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또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이찬동(광주FC)과 김민태(일본 센다이)가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과 황기욱(연세대) 등 새 얼굴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신 감독은 “박인혁을 대체하기 위해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진성욱을 선발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를 볼 수 있는 김민태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어리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하고 두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기욱을 선발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7~15일 서귀포에서 1차, 17~25일 울산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지휘하며 옥석을 가렸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장점”이라고 했다. 신태용호는 28일 두바이로 출국하며 내년 1월4일(밤 11시30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 올림픽대표팀과 1차 평가전을 치른 뒤, 7일(밤 11시30분·장소 미정)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대표팀과 상대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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