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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과할 사람 없나?”…판할 ‘버럭 기자회견’

등록 2015-12-24 19:00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유 감독직 사퇴설 불만 표출
5분만에 자리 박차고 나가버려
“나는 오로지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선수들을 도울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집에 가서) 와인과 ‘민스파이’(다진 고기가 든 파이)를 즐기세요. 굿바이!”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고작 5분을 막 넘길 무렵,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한 질문에 시달리던 루이스 판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런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정확히 4분58초. 영국 <비비시>(BBC)는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18라운드(26일)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각)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판할 감독이 단지 3가지 질문만 받고 자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가 6경기 3무3패의 부진을 보여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판할 감독은 회견 때마다 언론의 성화에도 시달리고 있다. 그는 이날 “나는 이미 해임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기사를 읽은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첼시에서 성적 부진으로 쫓겨난 조제 모리뉴(52) 감독까지 자신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으니 가시방석에 앉은 것이나 다름없다.

판할 감독은 “내가 여기에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생각하느냐”며 “나는 단지 리그 규정에 따라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여기 이 방에 내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없느냐? 내가 궁금해하는 것이다.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아야 했다”고 했다. 판할 감독은 아약스 암스테르담,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역임한 네덜란드 출신 명장으로 맨유와 3시즌 계약을 맺고 현재 절반 정도 임기를 수행중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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