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5곳, 독립적 감시권 요구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국제축구연맹(FIFA) 개혁에 후원사들까지 나섰다.
아디다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비자, 버드와이저 등 5개 후원사들은 피파 집행위원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피파 개혁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감시권’을 요구했다고 2일 <비비시>(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비자는 피파 공식 파트너이며, 맥도날드와 버드와이저는 피파 월드컵 후원사다. 이들 기업은 피파에 매년 1억달러(1160억원) 정도를 후원비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파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가스프롬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
후원사들은 공개서한에서 “피파 집행위가 곧 피파의 행정을 강화하는 개혁 조처들을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 피파 집행위는 긍정적인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피파의 신뢰 회복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투명성, 책임감, 인권 존중, 진실성, 리더십, 양성 평등이 피파의 미래에 핵심 요소들이 될 것이다. 피파의 개혁 조처들은 이런 요소들의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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