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본선 32개팀 조별리그
바르샤·레알마드리드·뮌헨 건재
프리미어리그 팀이 반격할지 관심
바르샤·레알마드리드·뮌헨 건재
프리미어리그 팀이 반격할지 관심
“바이에른 뮌헨은 전체적으로 전력이 좋은데다, 이번 시즌 더욱 선수를 보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다.”(장지현 해설위원)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3강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번에 반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한준희 해설위원)
16일(한국시각) 시작되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에 대한 축구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유럽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기 위한 본선은 지난 시즌 챔피언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 다시 스페인 천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양강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세비야 등 사상 처음으로 5팀이 본선에 진출한 점이 눈에 띈다. 스페인은 정규리그 1~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자격을 얻는데,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의 클럽축구 대항전) 챔피언 자격으로 나오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사, 2013~2014 시즌엔 레알이 우승하는 등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스페인 천하였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28), 루이스 수아레스(28), 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엠에스엔’(MSN) 최강 공격라인을 앞세워 2시즌 연속에다 통산 6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AS로마(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E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10회 우승 고지에 올라 있는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말뫼(스웨덴)와 함께 A조에서 16강을 다툰다. 최근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혼자 5골을 폭발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28), 하메스 로드리게스(23) 등 호화 공격진이 건재하다. 레알의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와 세비야는 ‘다크호스’라 할 수 있다.
■ 잉글랜드팀의 반격?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부진했다. 첼시가 2011~2012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결승전에서 누르고 우승한 이후 3년 동안 그랬다. 이번에는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축구 종가’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잘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6강전에서 바르사에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맨시티는 이번에도 지난해 준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등과 사실상 ‘죽음의 D조’에 편성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랐다. CSKA 모스크바(러시아),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볼프스부르크(독일)와 함께 B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