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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닥공, 일본 최강팀에 통할까

등록 2015-08-25 18:54

이근호 선수.
이근호 선수.
오늘 AFC 챔스리그 8강 1차전
전북, 감바 오사카 상대 홈경기
이근호에 공격선봉 역할 기대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은 2000년대 후반 K리그에서 잘나갈 때 ‘강희대제’라는 말까지 들었으나 과분하다며 스스로 ‘봉동 이장’임을 자처해왔고, 아직도 그렇게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단독선두(17승5무5패 승점 56)를 달리고 있다.

요즘 봉동 이장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 패배를 당하며 2위 수원 삼성에 승점 7점 차로 쫓기게 된 것 때문만은 아니다. 간판 골잡이 에두가 중국 2부 리그 허베이 화샤싱푸로 이적해버린 이후 팀의 골결정력이 약화된 탓이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인천(6개)보다 크게 앞선 11개를 터뜨리고도 1골도 넣지 못해 홈팬들의 속을 시꺼멓게 태웠다.

최 감독의 고민은 에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영입한 이근호(30), 루이스(34), 우르코 베라(28) 등 공격 3인방이 아직도 100%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근호는 7월 말 카타르 엘자이시에서 전북으로 임대돼 왔고, 베라는 7월 중순 스페인 2부 리그에서 이적해 왔다. 팀을 떠났던 루이스도 7월 중순 돌아왔다. K리그 클래식 후반기 들어 최근 1승2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이 아직 최상의 공격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2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imbc 생중계)을 반전의 계기로 보고 있다. 홈 경기인 만큼 크게 이겨놔야 다음달 16일 원정 2차전이 덜 부담스러워진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 정규리그(J1리그), 일왕배, 나비스코컵까지 3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한 일본 최강이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FC서울을 1, 2차전 합계 전적 6-3으로 물리쳤다. 2008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한동안 침체에 빠져 J2리그로 추락했으나 2013년 J2리그 우승으로 지난해 J1리그로 승격했고 그해 우승하는 등 막강 전력을 뽐냈다. 일본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우사미 다카시(23)가 경계 대상 1호다. FC서울과의 16강 1차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최 감독은 2010년 6월부터 2011년 말까지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이근호가 해결사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더비’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006년 우승한 뒤 201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전북은 올해 최대 목표가 아시아 클럽 정상 등극이다. 감바 오사카는 그런 전북한테 최대 걸림돌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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