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마저 잡고 8강까지 가보자!”
사상 첫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룬 윤덕여호에 떨어진 팬들의 특명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강호로 한국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한국은 18위. 양 팀은 22일 새벽 5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장은 한국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곳이다. 한국이 프랑스를 잡으면 8강전에서 랭킹 1위 독일-5위 스웨덴 중 승자와 맞붙게 돼 있다.
프랑스는 이번 캐나다 여자월드컵 F조에서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첫판에서 잉글랜드(6위)를 1-0으로 잡고, 2차전에서 콜롬비아(28위)에 0-2로 졌지만, 3차전에서 멕시코(25위)를 5-0으로 완파했다. 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1년 독일 대회 때 4위다. 한국과 프랑스의 여자축구 맞대결은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있었는데 프랑스가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에 프랑스가 5-0으로 대파한 멕시코를 상대로 지난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2-1 힘겨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6골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 외제니 르 소메르가 경계대상 1호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 멕시코를 상대로는 2골을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