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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떠나보낸 죄…레알 ‘통곡’

등록 2015-05-14 18:42수정 2015-05-14 22:33

알바로 모라타
알바로 모라타
유벤투스 모라타, 극적 동점골
친정팀 꺾고 챔스 결승행 이끌어
바르사와 내달 7일 우승컵 격돌
스페인 태생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유망주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림 벤제마(프랑스), 개러스 베일(웨일스)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스타들에 밀려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2013~2014 시즌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1년도 안 돼 그는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친정팀 레알을 두번씩이나 울리며 유벤투스의 별로 거듭났다.

알바로 모라타(22) 얘기다. 모라타는 14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최종 2차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후반 12분 1-1 동점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4강 안방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호날두에게 페널티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 자칫 결승에 못 나갈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모라타의 결정적인 왼발슛 한방으로 1승1무 합계 전적 3-2로 앞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최종 2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골대에 기대 아쉬워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합계전적 1승1무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올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우승을 다툰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최종 2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골대에 기대 아쉬워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합계전적 1승1무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올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우승을 다툰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의 원동력이 됐던 모라타는 골을 넣은 뒤 친정팀에 대한 예의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다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중요한 골을 넣었지만, 한편으로는 괴로운 심정”이라며 “레알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축하하고 잘하라고 격려해줬다. 항상 잘 대해준 레알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에서는 정규리그 3회 선발출전, 20회 교체출장으로 8골을 기록했으며, 시즌 뒤인 지난해 7월 중순 레알은 5년 계약 조건으로 그를 유벤투스로 이적시켰다. 미래에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을 달아 여지는 남겨 놓았다.

유벤투스는 7일 새벽 3시45분 독일 베를린에서 FC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The Big-ear)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1984~85, 1995~96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는 19년 만에 유럽 클럽축구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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