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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떠나 유벤투스 별이 된 모라타

등록 2015-05-14 15:01수정 2015-05-14 15:41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유벤투스 대 레알 마드리드의 최종 2차전이 끝난 뒤 유벤투스의 결승 진출에 일등공신이 된 알바로 모라타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유벤투스 대 레알 마드리드의 최종 2차전이 끝난 뒤 유벤투스의 결승 진출에 일등공신이 된 알바로 모라타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챔스리그 4강, ‘친정’ 레알 마드리드에 수모 안겨
레알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였으나 주전경쟁 탈락
이적 1년만에 챔스리그 결승 이끌며 화려한 부활
유벤투스-바르사, 다음달 7일 우승컵 놓고 첫 격돌
레알 마드리드에는 은하계의 별 같이 빛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그런 세계적 스타들을 끌어모으는 레알의 스카우트 정책을 ‘갈락티코’(영어로 갤럭시, 즉 은하)라고 했다. 스페인 태생으로 레알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유망주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림 벤제마(프랑스), 개러스 베일(웨일스) 등 다른 나라에 온 스타들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고, 결국 2013~2014 시즌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1년 만에 그는 자신이 떠나야만 했던 친정팀 레알에 두번씩이나 ‘비수’를 꼽으며 유벤투스의 별로 거듭났다.

주인공은 알바로 모라타(22)다. 유벤투스 9번 주전 공격수인 모라타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최종 2차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후반 12분 1-1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4강 안방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호날두에 페널티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 자칫 결승에 올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라타의 결정적 왼발슛 한방으로 1승1무 합계전적 3-2로 앞섰다. 3~4차례 결정적 슛을 막아낸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7)이 이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1차전에서도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의 원동력이 됐던 모라타는 골을 넣은 뒤 친정팀에 예의를 지키려고 좋아하는 내색도, 세리머리도 하지 않았고, 경기 뒤 “다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그런 것”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중요한 골을 넣었지만 좋은 한편으로 괴로운 심정”이라면서 “레알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축하하고 잘하라고 격려해줬다. 항상 잘 대해준 레알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레알에서는 정규리그 3회 선발 출전, 20회 교체출장으로 8골을 기록했다. 1m87, 82㎏.

유벤투스는 다음달 7일 새벽 3시45분 독일 베를린에서 FC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The Big-ear)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1984~85, 1995~96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는 19년 만에 유럽 클럽축구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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