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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대신 긱스 ‘허탈한 새벽’

등록 2005-09-28 18:55수정 2005-09-28 18:55

챔피언스 리그 맨유는 2-1 승

박지성(24)이 벤치를 덥히며 팀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새벽(한국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박지성의 팀내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32)의 선취골과 ‘득점기계’ 뤼트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로 올라섰다. 벤피카는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를 달렸고, 비야 레알은 이날 릴(프랑스)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다시 비겨 2무(승점 2) 3위로 처졌다.

박지성은, 2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웨인 루니 대신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앨릭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라이언 긱스를 왼쪽 공격수로 기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오른쪽 공격으로 바뀌었다. 박지성에게 그동안 밀려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긱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챔피언스리그 전적
챔피언스리그 전적

퍼거슨 감독은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의 경험이 필요해 그를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긱스는 흉부질환으로 몇주를 뛰지 못했다”며 “루니가 출장정지 징계를 당해 변화를 줘야만 했고,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긱스의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 대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전 1-2 패배 뒤 선수기용과 전술 문제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긱스는 이날 전반 39분 상대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자유차기 때 자신의 특기인 왼발로 공을 감아올렸고, 공은 수비 벽에 맞고 굴절돼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14분 벤피카의 간판스타 시망에게 자유차기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넌드가 머리로 받은 공이 문전 왼쪽으로 흐르는 순간, 니스텔루이는 기다렸다는 듯 골로 연결시켰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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