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tinu의 트위터 사진 갈무리
스포츠지 ‘마르카’ 관중 옷 색깔 조작 의혹
포토샵 논란 일자 홈페이지에서 사진 삭제
포토샵 논란 일자 홈페이지에서 사진 삭제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가 축구 경기장 관중의 상의 색깔을 조작한 사진을 내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폭스스포츠> 등은 5일 <마르카>가 지난 4일 열린 기네스컵 조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전의 사진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등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을 첨부하면서 “마르카가 마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더 많이 경기장을 찾은 것처럼 사진을 수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 ‘kantinu’의 트위터를 보면, 원본 사진에선 붉은색 상의를 입은 맨유 팬들이 관중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마르카가 누리집을 통해 보도한 같은 사진엔 하얀색 셔츠를 입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더 많아 보인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렸던 4일 미시건스타디움엔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10만9천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장을 보도한 여러 사진들을 보면 붉은색 셔츠를 입은 맨유 팬들이 대다수였다. 경기는 3-1로 맨유가 이겼고 <폭스스포츠>는 “맨유보다 팬들이 적었다는 사실이 레알 마드리드에겐 더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포토샵’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당 사진을 누리집에서 삭제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잉글랜드 축구 사이트 ‘thepeoplesperso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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