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27)
바르셀로나 이적 수아레스
징계 풀리는 10월말 레알마드리드전
징계 풀리는 10월말 레알마드리드전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사진)의 FC바르셀로나 데뷔전은 엘클라시코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는 25일(한국시각) 누리집을 통해 다음달 24일부터 시작하는 2014~2015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을 보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인 엘클라시코는 10월 넷째 주말과 내년 3월 셋째 주말로 잡혔다. 1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2차전은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캄프누에서 열린다.
시즌 첫 엘클라시코가 열리는 10월 넷째 주말은 하필 수아레스의 ‘4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풀리는 날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깨물어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와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는 10월26일부터 팀 훈련과 경기에 합류할 수 있다.
영국 <유로스포트>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만약 엘클라시코가 토요일인 25일에 열리면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일요일인 26일에 열린다면 수아레스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보통 금, 토, 일 각 3~4경기씩 나눠 한 라운드를 치른다. 25일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했지만 일요일 기준으로 날짜만 지정했을 뿐 정확한 요일과 시각은 확정하지 않았다. 유럽의 일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네이마르-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맞대결 성사시키기 위해 프리메라리가가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수아레스가 10월25일까지 팀 훈련 등을 금지당한 탓에 엘클라시코가 10월26일에 열리더라도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 항소했다가 기각당한 수아레스와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이미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를 제기한 상황이라 그의 징계가 그 전에 끝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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