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조사 나서…선수 7명 연루된듯
카메룬축구협회가 자국 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월드컵 3경기 전패의 승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메룬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각) “0-4로 패한 크로아티아전을 비롯한 3경기의 조작 여부를 조사하라고 윤리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는 “7개의 ‘나쁜 사과’들이 축구선수로서의 가치와 규칙을 지키지 않았는지 여부”도 담겨 있어 선수 7명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조지프 오워나 협회장은 “이 (축구 경기를) 와해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조작 의혹은 “윌슨 라지 페루말이라는 싱가포르인이 카메룬의 크로아티아전 0-4 대패와 선수 1명의 퇴장까지 정확히 예측했다”고 독일 매체 <슈피겔>이 보도해 불거졌다. 실제로 이 경기 전반 40분에 카메룬의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팔꿈치로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등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그 경기에서 카메룬은 팀 동료끼리 머리를 부딪히며 다투기도 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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