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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누리꾼 “한국 져 상쾌한 아침입니다” 막말

등록 2014-06-27 11:39수정 2014-06-27 16:17

일본 언론 “한국 패배, 아시아 축구의 몰락”
4.5장 배당된 월드컵 출전권 축소될지 촉각 세워
2014 브라질 월드컵 우리나라와 벨기에의 H조 조별예선 3차전이 열린 27일 오전(한국 시각)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0-1로 석패하고 돌아오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안아주고 있다. 상파울루/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4 브라질 월드컵 우리나라와 벨기에의 H조 조별예선 3차전이 열린 27일 오전(한국 시각)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0-1로 석패하고 돌아오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안아주고 있다. 상파울루/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국이 27일(한국시각) 벨기에에 패하자, 일본 언론들은 ‘아시아 축구의 몰락’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및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 일본, 이란 3개국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겨야 그나마 아시아 축구의 체면이 설 수 있었지만, 한국도 10명이 뛴 벨기에에 0-1로 져 ‘아시아 국가 1승’이 물건너갔다.

일본 일간신문 <요미우리>는 “조별리그를 마친 뒤 아시아팀이 자취를 감췄다”고 썼고,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아시아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멸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는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가혹한 현실에 부딛혔다. 일본과 이란이 각각 1무2패(승점1)로 각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3전 전패하며 승점 ‘0’으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 역시 1무2패(승점 1)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개국 합쳐 1승도 거두지 못한 3무9패. 현행 32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제도가 도입된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아시아 국가가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16년만에 처음이다.

일본 언론은 아시아 국가가 1승도 거두지 못하자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월드컵 출전권이 줄어들지 않을지 우려했다.

<요미우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륙연맹별 출전권을 결정할때 월드컵 성적도 판단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출전권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스포츠닛폰>도 “4.5장이 배정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출전권 배정에 역풍이 불어 올듯하다”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시 정하자는 의견도 나올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누리꾼의 한국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경기가 끝나자 ‘10명의 벨기에를 상대로 싸운 한국 패배, 아시아 자취를 감췄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는 오전 10시께 이미 댓글이 2700여건을 넘어섰다. 이 중에서도 “한국이 져 상쾌한 아침입니다”라는 댓글에는 1만2000여건의 추천이 이어졌다.

일본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된 탓인지 한국의 승리를 바라지 않는 누리꾼의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10명한테 지다니, 아시아의 궤멸”이라며 한국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충신기자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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