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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령탑 영입…지나친 의존 ‘특혜설’ 등 분분

등록 2005-09-14 18:38수정 2005-09-14 18:38

영국계 에이전트 ‘캄’ 사실상 한국 사령탑 영입 전담
월드컵 유치때 정몽준회장 도와 지나친 의존 ‘특혜설’ 등 분분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스포츠 에이전트인 캄(KAM)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사를 둔 캄은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에 이어, 이번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사령탑을 데려올 때마다 에이전트 노릇을 했다. 이런 이유로 대한축구협회와 캄이 특수한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1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결국 다른 후보자들과는 전혀 접촉도 하지 않은채 영입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축구협회가 캄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특혜를 주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외국의 유명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의 이적을 대행할 에이전트를 선택하는데, 한국에 온 유럽 지도자들이 대부분 캄 소속이었다. 캄은 지난해 불발로 끝난 브뤼노 메추 감독의 한국행에 간여했고, 2000년 설기현의 벨기에 로열 앤트위프 이적과 이천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에도 중간에서 역할을 했다. 캄은 또 지난 1월 한국축구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기간 동안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도 성사시켰다.

스포츠 에이전트 관계자들은 10여년 전부터 캄과 대한축구협회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 당시 캄이 정몽준 회장을 도와 유럽쪽 표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고, 그 이후 더욱 캄에 축구협회가 의존한다는 것이다.

캄은 국제축구연맹(피파)에 공식 등록된 전세계 31개 에이전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에이전트는 유명 지도자와 선수들의 이적을 중개하고,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를 성사시켜 중개료 등의 수입을 챙긴다. 지도자와 선수의 이적을 성사시킬 경우 계약금이나 연봉의 10~15%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축구 에이전트 가운데 피파에 등록된 에이전트는 스포츠콤 등 2개사이고, 10여개 에이전트들이 운영중이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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