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수·김신욱 골…가와사키 눌러
이동국 연속골…전북 현대 비겨
이동국 연속골…전북 현대 비겨
‘고공폭격기’ 김신욱(26)과 ‘라이언 킹’ 이동국(35)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폭발했다.
12일 저녁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울산 현대는 후반 40분 터진 유준수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쐐기골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0으로 눌렀다. 조민국 감독의 울산은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유준수는 역습 상황에서 이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후반 추가시간 김선민의 도움을 받아 벌칙구역 정면에서 멋진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앞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는 전북 현대가 멜버른 빅토리를 맞아 먼저 골을 내줬으나 이동국이 후반 31분과 34분 연속골을 기록한 데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동국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25m가량 떨어진 곳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전북은 1분도 안 돼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1승1무 승점 4.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뒤 “토요일 K리그 경기 뒤 클럽하우스를 떠나 23시간 만에 호텔에 왔다. 회복이 덜된 것 같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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