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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삐걱…답답한 홍명보

등록 2014-03-02 19:29수정 2014-03-02 22:50

그리스 원정 평가전 위해 출국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는 홍명보(45) 감독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오른쪽 풀백 자원인 차두리(FC서울)에 이어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마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긴급하게 박진포(성남FC)를 보강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골결정력 부재를 해결해줄 대안으로 여기고 있는 박주영은 잉글랜드 2부 왓퍼드로 이적한 뒤에도 벤치만 지키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6일 오전 2시(한국시각)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위해 2일 출국했다.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파들은 현지에서 직접 아테네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김신욱(울산) 등 국내파 6명과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 중국 슈퍼리그 소속 2명 등 8명만이 코칭스태프와 동행했다.

홍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정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할 러시아와 경기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체격조건이 뛰어난 만큼 유럽 선수들을 미리 상대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수비 라인 실험에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공격 라인에는 이상이 없다. 역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오른 그리스를 상대로 최정예 공격진의 화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다. 특히 오랫동안 잉글랜드 무대 실전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의 활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왓퍼드의 박주영은 1일(현지시각) 열린 블랙풀과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33라운드 홈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감독은 그를 끝내 부르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난해 말 주전 80%가량은 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국하면서 “오른쪽 풀백은 물론 골키퍼 등 포지션에서 여전히 주전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골키퍼 자리는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가 경쟁 중이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이 먼저 ‘홍심’을 사로잡은 상황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서 차두리·황석호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홍 감독은 “중앙수비 자원인 황석호를 오른쪽 풀백으로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돼 아쉽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경기 모습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여전히 미련을 보였다.

중앙수비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사실상 주전을 꿰찬 상황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영권은 “현재 몸 상태는 100%에 가깝다. 대표팀의 1월 해외 전지훈련에서 실점이 많았다.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대로 보완해 월드컵 본선에서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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