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5·전북 현대)
이동국 1위…김신욱·정대세 뒤이어
2014 시즌 K리그 클래식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8일(오후 2시·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에 오른 데얀이 중국 리그로 이적한 가운데, 올해는 누가 최고 골잡이로 그라운드에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공식 누리집과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득점왕’을 예측하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라이언 킹’ 이동국(35·사진·전북 현대)이 총 470표 중 168표(36%)를 받아 최다를 기록했다. 팬들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13골에 그치는 등 주춤했던 이동국의 부활을 기원했다.
‘고공폭격기’ 김신욱(26·울산 현대)은 144표(31%)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19골을 기록했지만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데얀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팬들은 ‘머리면 머리, 발이면 발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진화하는 스트라이커’라며 그를 향해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인민 루니’ 정대세(30·수원 삼성)는 32표(7%)로 3위를 차지했다. 팬들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데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C서울이 영입한 ‘삼바 스타’ 하파엘 코스타(27)는 24표(5%)로 4위. 5위는 13표(3%)를 받은 이근호(29·상주 상무)에게 돌아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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