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멕시코전…내달 2일엔 미국전
“홍심(洪心)을 잡아라!”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각·MBC 생중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새해 첫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여일 동안 브라질 포즈두이구아스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홍명보호는 미국에서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때문에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결전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코스타리카는 32위다. 역대 맞전적은 2승2무2패.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100%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세차례 평가전에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 멤버는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파가 모두 빠지고, K리그(20명)와 J리그(2명), 중국 C리그(1명) 선수들로 구성됐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김신욱(울산)이 원톱, 이근호(상무)가 공격형 미드필더, 염기훈(수원)과 고요한(FC서울)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포백은 김진수(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 풀백으로 중앙수비는 김기희(전북)와 강민수(울산)가 나올 것 같다.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해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유럽파가 대거 빠져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내파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코스타리카전 뒤에는 30일(오전 11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 2월2일(오전 7시)카슨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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