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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기똥찬’ 기성용

등록 2014-01-23 09:25수정 2014-01-23 22:44

선덜랜드, 맨유 넘어 리그컵 결승행
도움 1개에 승부차기 마지막 골도
“기성용이 유럽파 가운데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중인 홍명보(45) 감독은 22일(현지시각) 기성용의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29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경기에 많이 뛰고 있어 피로도가 어떨지 관건”이라고 걱정도 했다. 최근 박주영(아스널), 박지성(PSV에인트호번)의 대표팀 합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홍 감독이지만 기성용의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맹활약은 힘이 되고 있다.

선덜랜드는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1·2차전 합계 3-3을 기록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2-1로 승리했다. 선덜랜드가 리그컵 결승에 오른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날 기성용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12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이 0-1(1·2차전 합계 2-2)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4분 필립 바슬리의 골을 도왔고 두팀은 1-1이 됐다. 이대로 끝나면 합계전적 3-2로 선덜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그러나 맨유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치차리토의 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승부차기. 기성용은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뚫었고 그것이 결승골이 됐다. 이후 맨유는 4번째 키커 필 존스와 5번째 키커 하파엘이 골을 넣지 못했고, 선덜랜드는 5번째 키커 애덤 존슨의 실축에도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선덜랜드는 다음달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내달 2일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시즌 정규리그 7위로 밀린 맨유는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탈락에 이어 캐피털컵 결승진출까지 실패해 ‘멘붕’ 상태나 마찬가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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