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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지성, 3월 대표팀 합류할수도”

등록 2014-01-17 15:15수정 2014-01-17 20:54

홍명보 감독 복귀가능성 재차 시사
‘박지성과 복귀 사전교감’설부터
‘박 압박 위한 여론전’ 분석도 나와
합류때 대표팀 득실놓고 의견 분분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의 합류는 축구대표팀에 얼마나 득이 될 수 있을까?

브라질의 포스두이구아수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중인 홍명보(45) 감독이 다시 그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각) 훈련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지성이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가지”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유럽파에서 활약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해 3월5일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박지성을 복귀시키기 위해 그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내 귀로 그의 의사를 듣기 위해 만나려는 것”이라며 거듭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아직 (박지성을 만나기 위한) 구체적인 네덜란드 출국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했다. 만일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이 2월 초 끝난 뒤 네덜란드에서 박지성과의 만남이 이뤄져 박지성이 복귀를 결정하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에서는 홍 감독이 대표팀 선수시절 같은 방을 썼던 적도 있던 박지성과 이미 어느 정도 사전교감이 이뤄져 그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에서의 만남은 복귀를 위한 정식 수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론을 통해 박지성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 감독은 최근 언론사 스포츠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박지성에게 직접 대표팀 복귀 의사를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에 박지성 같은 국제경기 출전 경험이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선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양립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 전문가는 “대표팀에 실질적 리더가 없는 측면에서 보면 박지성의 복귀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박지성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팀 화합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3년 동안 대표팀에서 떠나 있던 박지성이 복귀한다고 ‘원팀 원골 원스피리트’를 강조하는 홍명보호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없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퀸스파크 레인저스, 에인트호번을 거치면서 경기력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이도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 등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신진세력들과 융화돼 경기력을 극대화하려면 시간도 필요하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박지성 복귀와 관련해 “선수 선발은 감독한테 전권이 있다. 전적으로 홍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수뇌부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느냐는 물음에 그는 “논의야 할 수는 있지만 구속력은 없다. 홍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박지성의 생각이다. 박지성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의사도 표하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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