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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해설위원 이영표입니다

등록 2014-01-16 19:16수정 2014-01-16 20:51

방송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이영표가 16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이영표가 16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KBS와 계약해 제2의 인생 시작
30일 홍명보호 멕시코전 첫 해설
“칭찬으로 선수들 응원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선수는 아니고 이영표입니다.(웃음) 한국 축구가 지금까지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준 케이비에스(KBS)와 함께하게 돼 기쁩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국방송 신관 5층 국제회의실. 지난해 북미 메이저리그 축구(MLS) 캐나다 화이트캡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영표(37)는 ‘축구 해설위원’이라는 새 타이틀을 들고 나타났다. “축구는 같은 경기를 보면서도 시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팬들이 축구를 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한국방송은 이날 이영표와 2018년까지 5년의 해설위원 계약을 했다. 현역 김남일도 해설위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이용수·한준희 해설위원에다 이영표까지 한국방송에 가세하면서 올해 지상파 3사의 축구 중계방송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에스비에스>(SBS)는 차범근, 박문성 해설위원이 포진해 있다. <문화방송>(MBC)에는 기존 허정무 해설위원에 송종국·안정환이 가세했다. 3사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을 끌어들여 시청자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표는 30일(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홍명보호의 멕시코 평가전부터 해설을 한다. “이영표 위원이 벌써 멕시코대표팀 연구를 심도있게 끝냈습니다. 차세대 해설위원 중 최고가 될 것입니다.” 이날 배석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기대감을 표했다.

정작 본인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차범근 감독이 좋은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정환 형이나 종국도 잘하고 있고요. 제가 어떻게 해설하겠다고 아직 확신할 수 없어요. 저도 궁금합니다. 한국-멕시코전 뒤 팬들이 저에게 의견을 줬으면 좋겠어요.” 대표팀엔 비판보단 칭찬을 하겠다고 했다. “보완할 점이 많은데, 칭찬할 점도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 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칭찬을 통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다. “제가 국가대표로서 은퇴를 결심했을 때는 짧은 기간 한 것이 아닙니다. 4년 동안 결심한 것입니다. 지성이도 긴 시간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 생각해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고 모두가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홍명보 감독은 어떤 지도자냐는 질문에도 흔쾌히 답했다. “좋은 지도자도 좋은 사람이어야 가능합니다. 홍 감독도 좋은 사람입니다. 기본적인 것을 다 갖추고 있어요. 존경합니다.” 월드컵 전망에 대해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과거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를 보면 특징 같은 것이 있었어요.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별한 경험을 기억하고 있는 홍 감독이 그 특징을 녹여낸다면 감동을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사들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한국 축구나 K리그 발전에 방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월드컵에만 올인할 게 아니라, K리그 중계도 늘리고, 월드컵 경기 중계를 전후해 프리뷰나 리뷰 등도 강화해야 합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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