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8일(현지시각) 캄프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3~2014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부상 59일만에 돌아와 2골 폭발
59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메시는 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3~2014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 안방 1차전에서 후반 46분과 후반 49분 2골을 몰아쳤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전반 8분 선제골과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잇달아 터뜨려 2-0으로 앞서가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골을 보태 헤타페를 4-0으로 가볍게 이겼다. 1차전을 여유롭게 이긴 바르셀로나는 17일 헤타페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시는 후반 46분 문전에서 마르틴 몬토야의 발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잡아 왼발로 마무리해 복귀골을 신고했다. 3분 뒤에는 혼자서 수비수 4명이 밀집해 있는 공간에서 공을 몰고가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출렁거리게 했다. 이날 메시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 날카로운 크로스는 지난해 11월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 전과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이날 경기 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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