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볼턴 원더러스)
팬 투표서 손흥민 제치고 1위
이청용(25·사진·볼턴 원더러스)이 축구팬들이 뽑은 ‘2013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누리집을 통해 올해의 선수와 골, 최고 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청용은 1369표를 얻어 ‘손세이셔널’ 손흥민(810표·레버쿠젠)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2013년을 대표하는 한국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 김신욱(울산 현대)이 302표로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9살 이하(U-19) 여자챔피언십에서 8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무패 우승과 20살 이하(U-20) 여자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장슬기(강원도립대)가 233표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골’의 영광은 FC서울 캡틴 하대성한테 돌아갔다. 10월3일 에스테글랄(이란)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4강전에서 터뜨린 선제골이다. 1264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이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터뜨린 결승골(600표·10월15일)이 그다음이었다.
축구대표팀의 스위스 평가전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1297명이 표를 던졌다. 한국은 11월15일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준 뒤 홍정호·이청용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을 가린 K리그 클래식 시즌 최종전(12월1일)은 523표로 2위에 올랐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월26일)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경기가 461표로 3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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