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해 5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모로코의 마라케시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단테의 선제골(전반 7분)과 티아고 알칸타라(전반 22분)의 추가골로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를 2-0으로 제압하고 독일팀으로서는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앞서 2012~20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 슈퍼컵마저 들어올린 바 있다.
올여름 스페인 출신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2013~2014 시즌 들어서도 현재 14승2무(승점 44) 무패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각 대륙 클럽축구 챔피언들이 출전한 클럽월드컵에서 가볍게 우승함으로써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클럽월드컵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가 골든볼을 수상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페어플레이상까지 가져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5개 타이틀 획득은 정말 위대한 업적이다. 내가 팀에 도착한 이후 팀의 유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제 그 유산에 다른 것을 추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나우지뉴가 포진한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3-2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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