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29일 열려
K리거-국외파 선수들 맞대결
수익은 소아암 치료기금으로
K리거-국외파 선수들 맞대결
수익은 소아암 치료기금으로
연말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홍명보 자선축구’.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이 경기가 29일(오후 2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재단 이사장인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11회째를 맞은 자선축구 개최 계획과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자선축구 명칭은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13’으로 정해졌다.
외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짜인 ‘사랑팀’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희망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박주호(마인츠) 등이 사랑팀의 주축이다.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 현대), ‘인민루니’ 정대세, 염기훈(이상 수원 삼성), 이근호(상주 상무), 이명주(포항 스틸러스), 하대성, 윤일록(이상 FC서울), 정성룡(수원), 김용대(FC서울), 김승규(울산) 등이 희망팀으로 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박건하·김봉수 코치와 함께 사랑팀, 김태영 수석코치는 희망팀 유니폼을 입고 후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 진출을 앞둔 ‘지메시’ 지소연(아이낙 고베)과 여민지(충북 스포츠토토), 개그맨 서경석도 우정 출연한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기금으로 쓰인다. 재단은 입장권 말고도 경기 당일 손목 밴드 모양의 ‘드림밴드’를 판매해 소아암 환자의 필수품인 마스크도 기부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리틀 싸이’ 황민우, 하프타임에는 크레용팝의 공연이 있다. 피날레 공연은 김범수가 장식한다.
홍명보 감독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자선축구가 많은 발전을 이뤘다. 출전선수 명단을 보면 이번엔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고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두 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