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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울산 우승 길목에 고춧가루 뿌린 부산

등록 2013-11-27 22:45수정 2013-11-28 09:16

안방에서 2-1 역전승
울산-포항 1일 챔프 가려
대전, 2부리그로 첫 강등
부산의 고춧가루가 매웠다. ‘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부산 원정에서 덜미를 잡혀 8년 만의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 시티즌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27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김호곤 감독의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와 맞서 전반 21분 터진 하피냐의 헤딩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23분 이정호, 44분 파그너한테 내리 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박종우의 프리킥 상황 때 이정호가 백헤딩으로 골을 넣었고, 역습 상황에서 파그너가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김승규가 지키는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1위 울산은 22승7무8패 승점 73에 머물렀다. 이겼으면 1경기를 남기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이날 2위 포항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김승대(1골), 노병준(2골)의 활약으로 FC서울을 3-1로 눌러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20승11무6패 승점 71. 울산과의 승점 차이는 불과 2점. 공교롭게도 두 팀은 12월1일(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돼 이 경기에서 우승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포항은 최근 5연승 상승세인데, 울산은 공격의 핵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나올 수 없게 돼 초비상 상황이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경기 전 “홈팬들이 우리 안방에서 타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도록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기필코 울산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폭발시킨 김신욱(25)은 이날 1골도 못 넣어 득점왕 경쟁에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2·FC서울)한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포항전에서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데얀이 1골 차로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이후 3년 만에 토종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고, 데얀은 3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29(6승11무20패)를 기록해 12위 강원FC(승점 33)와의 격차가 4로 벌어져 시즌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지게 됐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13, 14위 팀이 내년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12위 팀은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다음달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부산/이충신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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