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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32개팀 확정…내달 6일 ‘운명의 조추첨’

등록 2013-11-20 19:41수정 2013-11-21 09:36

※ 이미지를 누르시면 확대됩니다.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극적 뒤집기
‘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도 올라

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전통 강호들
톱시드 못 받아 ‘죽음의 조’ 많을 듯
난세의 영웅이 조국을 구했다. 유럽 예선 F조에서 러시아에 뒤져 플레이오프로 밀렸지만 1·2차전 홀로 4골을 폭발시키며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놨다. ‘명불허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였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에서 포르투갈·프랑스·크로아티아·그리스, 아프리카에서 가나·알제리가 합류하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6월12일~7월13일)을 누비게 될 32개 팀이 사실상 모두 가려졌다. 새달 6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휴양지 코스타두사우이피에서 본선 조추첨식이 끝나면 지구촌은 월드컵 열기로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 호날두 “내가 있잖아” 3골 폭발 포르투갈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파리 생제르맹)가 2골을 폭발시킨 스웨덴을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골로 1-0으로 이겼던 포르투갈은 합계 전적 4-2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호날두가 총알 같은 스피드로 문전 왼쪽을 파고들며 멋진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한테 23분과 27분 내리 2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1골만 더 내주면 월드컵 본선이 무산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호날두가 32분에 왼쪽 골지역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동점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오른쪽 골지역으로 파고들며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의 추는 포르투갈로 기울었다. 경기 뒤 호날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가 해냈다. 브라질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글을 남겼다.

■ 기사회생 ‘레 블뢰’ 프랑스도 극적으로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이날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안방 2차전에서 마마두 사코(리버풀)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연속골에다 상대 자책골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프랑스는 합계 전적 3-2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2분 수비수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4일 전만 해도 우리는 최악이었는데, 선수들이 심기일전했다. 브라질에서도 선수들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와 그리스도 각각 아이슬란드와 루마니아를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한편 아프리카 최종예선(3라운드)에서는 가나가 이집트와의 원정 2차전에서 1-2로 졌지만 합계 전적 7-3으로 앞서며 3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알제리는 부르키나파소와의 홈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합계 전적 3-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브라질행 티켓을 따냈다.

■ 멕시코도 합류…우루과이 막차 유력 북중미 예선 4위 멕시코도 이날 오세아니아주 1위 뉴질랜드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4-2로 이겨 합계 전적 9-3으로 본선에 올랐다. 마지막 남은 티켓 1장의 주인은 21일(한국시각) 오전 가려진다. 남미 예선 5위인 우루과이는 아시아 5위 요르단과의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이날 홈 2차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 조 편성 촉각 32강이 확정되면 자연 관심은 다음달 조추첨식으로 쏠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랭킹에 따라 1번 시드에 배정될 8개 팀을 확정했다. 개최국 브라질, 랭킹 1~7위인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 등이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1번 시드에 들지 못한 전통의 강호들이 많아 한국은 자칫 죽음의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

조추첨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그룹(개최국 및 시드국), 2그룹(아시아·북중미·오세아니아), 3그룹(남미·아프리카), 4그룹(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으로 나뉘어 4팀씩 8개조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15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1번 시드 스위스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 좋겠지만, 확률이 높지 않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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