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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유럽파, 스위스벽 허문다

등록 2013-11-11 19:26수정 2013-11-11 22:21

15일 축구평가전 앞두고 속속 입국
기성용, 풀타임 뛰며 맨시티 격파
해트트릭 손흥민 “운좋았다” 겸손
국내파 김신욱과 조화 여부 관심
11일 이른 아침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손세이셔널’ 손흥민(21·바이어 레버쿠젠)은 싱글벙글 입을 다물 줄 몰랐다.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의 12라운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유럽 빅리그 해트트릭을 세운 그는 마치 날개를 단 듯했다. 그러나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골 장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좋게 들어갔어요.”

15일(저녁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스위스, 19일(시간 미정·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러시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44) 감독의 축구대표팀. 신바람을 타고 들어온 손흥민은 결전을 앞두고 “두 팀 모두 유럽에서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팀인지 실험할 좋은 기회”라며 의미를 뒀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늘 같은 말씀을 드리게 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A매치에 20회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말리와의 평가전 때는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의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한 바 있어 이번 두차례 평가전에서 그의 활약에 특히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손흥민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필두로,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유럽파가 모두 입국을 마쳤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안착에 성공한 기성용은 10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며 선덜랜드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12일 낮 12시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지난달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 때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졌고, 윤석영(동커스터 로버스)과 한국영(쇼난 벨마레)도 갑작스런 부상으로 제외됐다. 둘을 대신해서 박주호(마인츠05)와 장현수(FC도쿄)가 들어왔다.

공격진에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1m96cm의 장신 골잡이 김신욱(25·울산 현대)이 다시 부름을 받아 홍명보 감독의 공격 옵션은 좀 달라지게 됐다. 김신욱이 한창 물이 오른 손흥민과 공격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며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이와 관련해 “신욱 형이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대표팀에서도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달라”고 주문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이후 7년 만에 한국과 맞붙는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신흥 강호.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E조에서 7승3무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월드컵 추첨식을 앞두고 톱시드 배정까지 받았다.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의 스위스대표팀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겼을 당시 선발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던 중앙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풀럼), 공격수 트란퀼로 바르네타(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포함돼 있다. 유럽 예선에서 3골을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로 맹활약중인 파비안 셰어(바젤)도 주목을 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장권은 하나은행 지점과 인터넷 사이트(www.kfaticket.com)에서 판매한다. 스페셜 15만원(뷔페·담요 제공), 특석 9만원(담요 제공), 1등석 6만원, 2등석 4만원, 3등석과 휠체어 전용석 3만원으로 책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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