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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공격 필승조 찾고 있다”

등록 2013-10-14 19:16수정 2013-10-15 13:55

축구대표팀, 오늘 말리와 평가전
“브라질전서 수비·압박은 잘됐다
좋은 공격조합과 나쁜 조합 점검”

“그게 축구냐? 태권도지….”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4일 낮 점심식사를 하고 협회 사무실로 들어오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과거 기술위원장 출신인 한 축구 원로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다.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0-2 패) 때 이청용(볼턴) 등이 거친 태클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를 수차례 걷어찬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무대인 스페인의 친FC바르셀로나 언론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도 앞서 “네이마르가 사냥당하고 있다”는 식으로 한국 축구를 비판한 바 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절감한 홍명보호가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15일(저녁 8시·에스비에스 생중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아프리카 복병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 조합 구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홍 감독은 “브라질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면 이번 말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필승을 주문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수비와 압박은 잘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과 위협적인 침투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 때의 ‘수비 조직력 점검’과 달리 이번에는 ‘공격 조합 점검’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브라질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평가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좋은 조합과 나쁜 조합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리전 원톱으로는 이근호(상주 상무)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근호는 지난 9월6일 아이티 평가전(4-1 승)에서 페널티골을 성공시켰다. 나흘 뒤 크로아티아 평가전(1-2 패)에서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뒤 추가시간 3분에 헤딩골을 넣어 홍명보호의 체면을 살렸다. 브라질전에서는 후반 6분 지동원(선덜랜드)과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A매치 54회 출장 18골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장과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근호는 “공격수로서 브라질전에서 골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동료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말리전에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 주변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과정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인 이청용(볼턴)은 “브라질전에서 잘했다고 정신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패스 실수를 줄이고, 페널티 지역에서 마지막 패스를 세밀하게 해야 골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한국(58위)보다 높지만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보지 못한 팀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H조에서도 알제리에 밀려 조 2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출신인 세이두 케이타(33·다롄 아얼빈)가 간판스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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