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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도 ‘고액 입장권 시대’ 왔나

등록 2013-10-02 19:19수정 2013-10-02 21:17

김경무 스포츠부 선임기자
김경무 스포츠부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의 스포츠오디세이
1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고액 입장권 정책을 들고나왔다.

스페셜 20만원, 특석 10만원, 1등석 8만원, 2등석 5만원, 3등석 3만원 등 총 5가지 종류의 입장권이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A매치의 경우 1등석 5만원, 2등석 3만원, 3등석 2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다.

협회가 고액 입장권 정책을 내놓은 것은 초청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축구 마케팅 의도도 깔려 있다. 그동안 무료 초청석으로 사용했던 본부석 아래쪽 20만원짜리 스페셜 좌석(350개) 구매자한테는 호텔식 뷔페와 대표팀 유니폼(7만원 상당)을 준다. 특석(1800여개)에도 고급 도시락이 제공된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는데 스페셜, 특석, 1등석은 지난 일요일 29일 매진됐다.

2일 현재 2, 3등석과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하는 3000석이 남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은 6만4000여개이고 미디어석 등을 빼면 6만2000석 정도 되는데 매진될 경우 입장권 수입은 25억원으로 추산된다.

관람석 1층과 2층의 중간에 위치한 스카이 박스도 많이 나갔다. 10인실에서 29인실까지 총 53실이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주로 외국계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브이아이피(VIP)나 거래처 접대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귀띔한다. 가격은 500만원, 700만원, 1000만원 세가지가 있다.

10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삼바군단’과의 국내 빅매치에 세계 축구계의 떠오르는 샛별 네이마르(21·FC바르셀로나)를 볼 수 있는 기회. 축구협회가 고액 입장권을 내걸었지만 상품의 질에 따라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됐다.

김경무 스포츠부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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