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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허리 고민’…구자철, 올릴까 내릴까

등록 2013-09-08 21:11수정 2013-09-09 08:38

10일 ‘강호’ 크로아티아와 한판
손흥민·이청용, 좌우측면 확정
미드필더 구자철·김보경 고민
공격·수비 옵션 막판훈련서 점검
“구자철과 김보경 포지션이 겹쳐 고민이다.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쓸지 결정해야 한다.”

축구대표팀 훈련이 재개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50분 남짓 실전 및 슈팅 훈련을 마친 뒤 홍명보(44)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공격 조합을 정하는 데 고민이 있음을 거듭 털어놨다. 특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더블 볼란치’(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구자철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중임을 비쳤다. 김보경은 원래 측면 미드필더였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북중미 ‘복병’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한 축구대표팀은 10일(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다시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인 만큼 홍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공격과 수비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공격진 가운데 좌우 측면은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사실상 주전을 굳힌 상황이다. 아이티전에서 손흥민은 2골을 폭발시키며 마침내 대표팀 주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로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승리의 견인차가 되며 존재감을 새삼 확인시켰다.

원톱은 조동건(수원)과 지동원(선덜랜드)이 경쟁하고 있는데, 지동원은 아이티전에서 부진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조동건이 선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이근호(상무)가 홍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보경·구자철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라 있다.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오면, 하대성(FC서울)과 이명주(포항) 중 1명이 주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 훈련에서 홍 감독은 다양한 공격과 수비 옵션을 실험했다. 중앙수비진은 32살 베테랑 곽태휘(알샤밥)를 축으로 각각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의 호흡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적응력이 가장 중요하다. 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역시 누구를 선택할지 장고중임을 비쳤다.

이날 막판에는 박건하 코치가 공격수들의 슈팅력을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는데, 손흥민은 골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슈팅력을 선보였다. 이청용도 마찬가지였다.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아이티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크로아티아전에도 그런 자신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로아티아에 대해선 “우리보다 경험이 많아 그런 점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전력을 따지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하순 동아시안컵을 포함해 3무1패의 부진 끝에 고대했던 1승을 올린 영향 때문인지 크로아티아와의 결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이날 한층 여유있는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입국한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등 핵심 전력이 상당수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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