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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김보경 ‘폭풍 드리블’에 맨시티 와르르

등록 2013-08-26 18:26수정 2013-08-26 20:51

카디프시티, 51년만에 EPL 승리
수비 뚫고 크로스로 동점골 기여
“이런 수준에서 (앞으로) 인상적일 수 있을 것 같다.”(영국 <스카이 스포츠>)

“이번 시즌 카디프 시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영국 라디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프레이저 캠벨을 잘 지원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몇차례 좋은 터치를 보였다. 후반전 정확한 크로스로 동점골에 기여한 것이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영국 <골닷컴>)

웨일스 연고의 카디프 시티가 25일 오후(현지시각) 51년 만에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서 2011~2012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한테 3-2 역전승을 일궈내자, 팀 승리를 거든 김보경(24)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예상대로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김보경에 대해 스카이 스포츠는 평점 7을 부여했다. 골닷컴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에도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음도 드러났다.

경기 뒤 김보경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쁘고 한편으론 부담도 많이 된다. 여러가지 면을 많이 느꼈다.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카디프 시티는 지난 17일 원정 개막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한테 0-2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우승 후보인 맨시티를 잡고 1962년 이후 다시 프리미어리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카디프 시티는 후반 7분 에딘 제코한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먼저 골을 내줬지만, 8분 뒤 아이슬란드 출신 아론 군나르손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은 김보경의 밭끝에서 시작됐다. 김보경이 상대 수비를 뚫고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골문 앞으로 질주하던 캠벨을 향해 공을 찔러줬다. 이어 캠벨의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조 하트에 맞고 튕겨나왔다. 순간 문전쇄도하던 군나르손이 골로 연결시켰고, 2만7000여 홈관중과 말키 매카이 감독도 포효했다.

이후 후반 34분과 41분 캠벨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연이어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비드 실바, 헤수스 나바스 등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를 앞세운 맨시티는 공 점유율 70%로 우위를 보였으나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명장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알바로 네그레도가 한 골을 만회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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