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부근에 있던 스테인 스하르스가 연결해준 공을 벌칙구역 정면에서 받아 수비 1명을 등지고 몸을 돌리며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네덜란드 정규리그 복귀전서
후반 교체 출전해 극적 동점골
후반 교체 출전해 극적 동점골
에인트호번의 박지성(32)이 8년 만에 치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번 과시했다.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알멜로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원정경기. 박지성은 후반 21분 발목을 다친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과 교체 투입돼 20분 만에 1-1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아크 부근에 있던 스테인 스하르스가 연결해준 공을 벌칙구역 정면에서 받아 수비 1명을 등지고 몸을 돌리며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에인트호번은 3승1무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이번 시즌 임대된 박지성의 시즌 1호골이자 복귀 후 첫골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5년 5월22일 로다JC와의 경기 이후 8년3개월여 만이다.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다시 입고는 지난 20일 AC밀란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두번째 출전이다.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2005년 5월30일 암스텔컵(네덜란드 축구협회컵) 결승전 이후 8년3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1골도 넣지 못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12년 1월2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1년7개월 만에 공식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무려 575일 만이다. 박지성은 “나의 골 기록보다 힘든 경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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