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임대…감독 “다재다능 선수”
“박지성은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사용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6일(한국시각) 필립 코퀴(43) 에인트호번 감독이 임대로 이적하는 박지성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코퀴 감독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다목적 미드필더로 전술적 가치가 크다”며 박지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코퀴 감독과 박지성은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에레디비시) 페에스베(PSV)에인트호번에서 2004년부터 함께 선수 생활을 한 팀 동료이기도 하다.
‘산소탱크’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8년 만에 ‘친정’ 에인트호번으로 둥지를 옮겼다.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이날 “에인트호번이 박지성의 연봉을 감당하기 힘들어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의 노동허가서(워크퍼밋)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에인트호번 입단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새로운 둥지를 찾았고, 때마침 에인트호번의 영입 제의가 오면서 임대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서 2002~2003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3시즌 동안 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대회 등을 포함해 총 92경기를 뛰며 17골을 터뜨렸고, 2005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인트호번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1일 쥘터 바레험(벨기에)과의 3차 예선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기고 8일 원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인트호번은 3차 예선을 통과하면 이달 말 플레이오프를 거쳐 9월에 시작되는 본선 조별리그에 들어간다. 박지성은 엔트리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플레이오프 때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이탈리아 에이시(AC) 밀란과의 4강 2차전에서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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