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이과인 이적 앞두고
리버풀 수아레스 영입설 나와
새 감독 안첼로티 ‘긍정적 반응’
세리에A 득점왕 카바니도 눈독 바르사는 네이마르외 변동 없어
크라위프 “메시와 부조화” 주장 2012~2013 시즌을 끝낸 유럽 클럽축구 무대가 ‘별들의 이동’ 자장에 휩싸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명문클럽들은 새로운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 레알, 수아레스-호날두 콤비 탄생? 레알은 첼시로 떠난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 자리에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54)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영입해 커다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레알은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이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보여 대체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과인은 카림 벤제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레알은 리버풀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6)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개러스 베일(24), 2012~201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29골) 에딘손 카바니(26·나폴리) 등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주 공격수이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스타>는 안첼로티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로 카바니보다는 수아레스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하고 있는데,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선수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2012~2013 시즌 리버풀에서 23골을 기록했다. 탁월한 골결정력으로 팀의 간판으로 우뚝 섰지만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물어뜯는 등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해 입지가 좁아졌다. 수아레스가 들어오고 간판 측면공격수로 활약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팀에 잔류하면 레알에는 새로운 황금 콤비가 탄생할 수도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25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레알에서 은퇴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호날두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그를 중심으로 우리 팀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 마음을 잡기 위해 5년간 8000만유로(1200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09년 회장에 재취임하면서 ‘제2의 갈락티코’ 정책을 내세워 호날두, 벤제마, 카카 등을 영입했던 페레스 회장은 “곧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다. 과거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의 선수들이 구단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줬다. 우리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 바르사, 네이마르-메시 양립할 수 있나? 레알의 앙숙 바르사는 코치진이나 선수에 아직 큰 변동은 없다. 브라질의 ‘샛별’ 네이마르(21)가 최근 가세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바르사의 전설 요한 크라위프(크루이프)는 25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를 영입한 바르사가 리오넬 메시를 이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라위프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으면 팀을 운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네이마르와 메시 둘 다 좋은 키커인데, 프리킥 상황에서 둘 중 누가 프리킥을 찰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네이마르와 바르사는 나이키, 메시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런 것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크라위프는 바르사 이사회가 메시를 팔자는 그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 스타의 존재가 바르사의 균형을 깰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잘될 수도 나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성급한 전망이지만, 레알의 호날두-수아레스, 바르사의 메시-네이마르 공격 조합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 두 팀의 엘 클라시코는 예전과는 다른 차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사태 몸통은 박 대통령” 교수들도 ‘시국선언’
■ 의원직 걸겠다던 서상기·정문헌 대화록 공개되자...
■ 노무현은 남재준의 명예를 세워줬지만...두 사람의 ‘악연’
■ 미국 언론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 ...‘나라 망신’
■ [화보] 6.25 63주년...미공개 사진으로 본 그날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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