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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투톱’ 승부걸까
‘중원’ 장악할까

등록 2013-06-02 17:00수정 2013-06-02 22:20

최강희호, 레바논 베이루트 입성
“공격수들 컨디션 좋아…한 골 싸움”

레바논은 스타선수 안타르 은퇴
승부조작 6명 제외해 전력 약화
결전의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최강희호의 필승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흘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훈련을 마치고 2일(이하 한국시각)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해 현지적응에 들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현지 도착 뒤 “한골 싸움이 될 것이다. 누가 먼저 골을 터뜨리느냐에 따라 경기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선제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 5일 새벽 2시30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 승점 1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2승1무2패 승점 7), 카타르(2승1무3패 승점 7), 레바논(1승1무4패 승점 4)이 각각 3~5위다. 한국은 이번에 레바논을 잡으면 11일(밤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 18일(밤 9시·울산문수경기장) 이란과의 최종 8차전을 부담 없이 치를 수 있게 된다.

최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선발로 내보내지 않는 선수가 불만을 품을까 우려된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음을 비쳤다. 그는 “초반에 투톱 공격수를 투입해 승부를 걸지, 미드필더를 많이 둬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 3경기 뒤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다. 그는 “3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일단 레바논전에서 잘해야 우즈베크,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1-2로 패한 것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레바논은 ‘레바논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로다 안타르(산둥 루넝)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승부조작에 연루돼 주전 6명이 제외돼 전력이 매우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르는 3월13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경기 뒤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은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고 소속팀 경기에 나섰고, 그가 빠진 레바논은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 안테르는 조국을 버리고 클럽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전격 은퇴 선언을 했다.

독일 출신 테오 뷔커 레바논 감독은 2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가장 중요한 수비수를 포함해 많은 선수를 잃었다.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느냐? 한국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에는 제대로 된 클럽도 없고 프로리그도 없다. 제대로 된 훈련장도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하나밖에 없다. 한국에는 프로다운 선수들이 많다. 한국과 레바논의 축구 환경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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