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팀중 브랜드 가치 1위
퍼거슨 물러난 맨유 2위로 밀려
퍼거슨 물러난 맨유 2위로 밀려
유럽 클럽축구 왕중왕에 올랐고, 구단 브랜드 가치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최고를 기록했다. 바야흐로 세계 클럽축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전성시대인 듯하다.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이 세계 축구 구단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29일(한국시각)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뮌헨은 6억6800만유로(9718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8%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맨유는 6억5000만유로(9457억원)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보다 3%나 하락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한데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도 은퇴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4억8200만유로=7012억원)와 FC바르셀로나(4억4400만유로=6459억원)는 각각 3, 4위로 밀렸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국내 시장에서의 장악력이 뮌헨의 브랜드 가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뮌헨은 25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도르트문트의 브랜드 가치는 2억200만유로(2939억원)로 지난해보다 13% 올랐다. 순위는 10위.
‘브랜드 파이낸스’는 “분데스리가 구단의 저렴한 입장료, 높은 관중 동원력, 민주적인 소유구조, 재정 투명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데스리가의 약진을 설명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또 “영국 정치가와 경제 기자들이 독일을 모방하려고 했던 것처럼, 이제 축구 행정가들도 분데스리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수출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손흥민(21)이 속한 함부르크의 브랜드 가치는 1억1200만유로(1629억원)로 16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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