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볼턴 승격 좌절로 거취 변수
박, 소속팀 끝없이 추락 꼴찌로
박, 소속팀 끝없이 추락 꼴찌로
남느냐, 떠나느냐?
볼턴 원더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좌절로, 이청용(25)의 볼턴 잔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볼턴은 4일(현지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최종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18승14무14패(승점 68)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전까지 6위를 달리던 볼턴은 이날 승리해야 자력으로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챔피언십에서는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고, 3∼6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팀이 승격하게 된다.
이청용의 향후 거취를 아직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하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다음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 팀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FC서울에서 뛰다가 2009년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볼턴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2011~2012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리 부상을 당해 오랜 재활로 그 시즌 막판 교체선수로 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결국 볼턴도 그 시즌 뒤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청용의 공백 탓도 컸다.
이번 시즌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2부 리그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열심히 뛰었으나 팀의 부진으로 자칫 다음 시즌에도 2부 리그에서 뛰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여름 이적시장 때 1부 리그 팀으로의 이적 기회가 생긴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은 2015년 6월까지로 아직 두 시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이청용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였던 박지성(32)도 갑갑하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추락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퀸스파크는 4일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경기 시작 20초 만에 시오 월컷한테 골을 내주며 결국 0-1로 졌다.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4승13무19패(승점 25)로 20위 팀 중 꼴찌로 내려앉았다. 강등이 이미 확정된 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3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한편, 기성용(24)이 결장한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겨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10승13무12패 승점 43으로 리그 9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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