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스 4강 최종 2차전 0-3 완패
뮌헨, 2년 연속 챔스 결승행… 통상 5번째 우승 도전
뮌헨, 2년 연속 챔스 결승행… 통상 5번째 우승 도전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리오넬 메시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번엔 안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굴욕을 당했다.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최종 2차전. 바이에른 뮌헨은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에서 후반 4분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 27분 상대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31분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안방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은 합계 전적 7-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결승행. 지난 시즌 결승에서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이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데다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라 최대 트레블(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독일팀 사이의 결승전은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초반 아르연 로번이 벌칙구역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든 뒤 아드리아누를 제치고 왼쪽 골문으로 휘어들어가는 왼발슛을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바르사는 후반 10분엔 사비, 19분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벤치로 불려들였다. 대신 알레시스 산체스와 티아고 알칸타라를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7분 프랑크 리베리가 벌칙구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사의 피케가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해 2-0으로 앞서나갔다. 4분 뒤에는 리베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토마스 뮐러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베리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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