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에 3-2 역전승
인천 5경기 연속 무패
인천 5경기 연속 무패
후반 30분이 넘어섰건만, FC서울은 꼴찌 강원FC에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몰리나의 결정적인 슈팅 등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용수 감독과 홈팬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이대로 끝나면 시즌 1승4무4패.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4분 고요한이 발끝에서 골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8분간 무려 3골이 터졌다. 고요한이 후반 40분 동점골,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후반 42분 고요한의 도움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FC서울은 3-2 극적 역전승. 후반 막판 이뤄진 펠레 스코어 승부에 팬들은 열광했고, 4무4패 끝에 시즌 첫승을 눈앞에 뒀던 강원FC 선수들은 경기 뒤 모두 그라운드에 누워버렸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FC서울은 강원FC를 잡고 2연승을 올리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 20일 대구FC를 홈에서 4-0으로 잡은 데 이은 두번째 승리다. 2승4무3패.
인천 유나이티드의 ‘풍운아’ 이천수(32)는 이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원정에서 다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4년6개월 만에 친정팀인 울산 그라운드를 밟게 된 이천수는 인천이 0-1로 뒤지고 있는 후반 22분 절묘한 패스로 찌아고의 골을 도왔다. 인천은 후반 16분과 25분 울산 장신 골잡이 김신욱에게 내리 골을 허용했으나, 찌아고의 골에 이어 후반 39분 문상윤의 골이 터지며 2-2로 비겼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에 앞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이천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선발로 나가기에 충분한 몸상태”라며 그를 선발 기용했고, 이천수는 비록 직접 골은 넣지 못했으나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이천수는 지난 20일 전북 현대와의 안방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후반 42분 이효균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인천은 3-1로 이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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