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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수모’ 설욕전 벼르는 메시

등록 2013-04-22 19:28수정 2013-04-22 22:22

(왼쪽부터) 토마스 뮐러, 리오넬 메시
(왼쪽부터) 토마스 뮐러, 리오넬 메시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뮐러의 선제골 등 독일 공세에
메시 침묵한 아르헨 0-4 완패

24일 새벽 유럽챔스 4강 1차전
바르사-뮌헨 유니폼 입고 재격돌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전차군단’ 독일에 혹독하게 당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휘 아래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으나, 8강전에서 전차군단에 0-4 참패를 당해 탈락한 것이다. 당시 독일은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리프 람, 제롬 보아텡 등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뮐러의 전반 3분 헤딩골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를 초토화시켰다. 메시로서는 축구인생에서 최악의 날이었다.

비록 월드컵 무대는 아니지만, 메시가 토마스 뮐러(24) 등 전차군단의 핵심 멤버들에게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24일(한국시각 새벽 3시45분·MBC스포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당시 메시를 울렸던 주축 멤버 4명은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엘 클라시코 못지않게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2차전은 5월2일(새벽 3시45분) FC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누에서 열린다.

메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0경기에 모두 출장해 8골을 기록하며 바르사를 4강으로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59골로, 200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 라울 곤살레스의 최다골(71골) 경신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도 그의 발끝에 바르사의 결승행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했으나 어느 정도 회복해 결전을 벼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토마스 뮐러가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다. 메시처럼 1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5골로 팀 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측면 돌파가 좋고 득점력까지 겸비해 바르사로서는 경계 대상 1호다.

두 팀은 2009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바르사가 홈 1차전에서 메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두고, 원정 2차전에서는 1-1로 비겨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이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갖춰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역시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5일(새벽 3시45분) 도르트문트에서 4강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5월1일(새벽 3시45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4강전에서 바르사와 레알이 이길 경우,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로 결승전이 열리게 된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과 바르사의 더비(경기)를 말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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