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카타르전 출전 불투명
수비의 핵 곽태휘(32·알사뱝)마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수비이자 주장인 곽태휘는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계속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나오지 못했다. 18일 정밀검사에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찢어진 것이 발견된 뒤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채 계속 물리치료와 함께 실내에서 개인훈련만 병행하고 있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
베테랑 곽태휘마저 26일(저녁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뛰지 못하면 포백 라인은 매우 약화된다. 이미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가 부상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정수(33·알사드)도 제외됐다. 현재 가용 중앙수비 자원은 정인환(27·전북 현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기희(24·앗사일리야)와 장현수(22·FC도쿄)가 있다. 그러나 다들 A매치 경험이 부족하다. 정인환은 4번, 김기희는 1번밖에 없다. 장현수는 경험이 전혀 없다.
대표팀 포백라인은 지난해 10월16일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0-1로 패할 때부터 지난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런던 평가전(0-4 패)때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최근 3연패를 당한 것도 포백진의 조직력 부재 때문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곽태휘는 (카타르전) 출전이 불투명해서 중앙수비 조합을 새로 찾아야 한다. 대체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은 뒤떨어지지만 능력은 좋다. 연습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애써 태연해했지만 수비라인의 정비는 대표팀에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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