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시즌 관전포인트
(상) 1·2부 두 날개로 난다
(상) 1·2부 두 날개로 난다
우승후보 서울·전북 경쟁 볼만
2부선 경찰청·상무 활약 관심
프로연맹 “평균 관중 1만 돌파” 최근 새로운 총재를 맞아들인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올해는 최소 평균관중 1만명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기중 관중석을 꽉 채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권 총재도 관중 늘리기를 최우선적 과제로 삼았다. 연맹은 2013 시즌 개막을 앞두고 27일 슬로건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토크 어바웃 K리그’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골수팬들이 아니라 “전국민들 사이에서 K리그가 화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올해는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의 해여서 연맹은 새로운 중흥기가 되도록 더욱 국민들에게 파고들겠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이미지 메이킹을 준비중이다. ■ 올해 화두는 역시 ‘살아남기’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하는 팀들은 몇몇 구단을 빼고는 대부분 ‘강등’을 가장 두려워한다. 도민구단으로 재정이 열악한 강원FC 관계자는 “강등권 탈출이 1차 목표, 좀 높게 잡으면 상위리그 진출”이라고 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상위그룹에서 떨어지면 사표를 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K리그 클래식은 14팀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팀당 26경기씩을 우선 치른다. 26경기 성적에 따라 1~7위는 그룹A, 8~14위는 그룹B로 나뉘어 새로운 라운드에 들어간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했던 ‘스플릿 시스템’이다. 팀당 12경기씩을 더 치르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팀당 38경기씩 총 266경기가 펼쳐진다. 그룹A에서 챔피언이 나오고, 그룹B에서는 하위 2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2위 팀은 2부 리그 챔피언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부터는 1부 리그 팀은 12개로 줄어든다. ■ 우승후보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팬들에게는 생존경쟁보다는 어느 팀이 챔피언에 오를 것인지가 더 관심사일 것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FC서울과 전북을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한다. 최용수 감독이 지난해 우승을 일궈낸 FC서울은 몰리나, 데얀, 에스쿠데로, 하대성, 아디 등 주축들이 건재한데다, 20대 초반의 측면공격수 윤일록을 경남FC에서 보강해 최강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쉽게 2위로 밀렸던 전북도 이동국과 에닝요 등 기존 공격 라인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케빈과 미드필더 이승기, 수비수 정인환 등 대어를 영입해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파비오 감독대행이 어떤 용병술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철퇴축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울산 현대는 공수의 핵인 이근호, 곽태휘, 에스테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C서울, 전북,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른 구단보다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 2부리그에선 경찰청·상무 2강 체제 2부 리그인 K리그에는 상주 상무, 광주FC를 비롯해, 고양HiFC, 경찰청, 부천FC1995, FC안양, 충주험멜, 수원FC 등이 출전한다. FC서울에서 뛰던 ‘패트리엇’ 정조국과 수원 삼성의 양상민·오범석 등이 지난해말 경찰청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의 활약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는 염기훈·배기종도 포진해 있다. 상주 상무에는 지난해말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에 오른 이근호를 비롯해 이승현·김동찬(전북 출신) 하태균(수원 출신) 등 11명이 가세해 역시 1부 리그 팀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경찰청과 상주 상무의 1위 경쟁이 볼거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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