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0-4 완패 충격
위치 선정 늦어 계속 골 먹어
‘수비 안정화’ 시급한 과제로
박주영-이동국 투톱 제몫 못해 “유럽파가 나선 전반전은 괜찮았다. 공격 전개도 생각 이상으로 활발했고,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최강희 감독) 물론 소득도 있었지만 치명적 단점도 드러냈다.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수들의 위치선정이 부족했다. 상대 공격수가 침투할 때 미리 내려가서 대비하든가, 몸싸움으로 좋은 지점을 확보해야 하는데 잘 안됐다.” 3월26일 카타르와의 안방경기 등 올 6월까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강희호한테 ‘수비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 크로아티아한테 0-4 참패를 당한 뒤 최강희 한국대표팀 감독은 “전반과 후반 전술을 나눠 준비했는데, 둘 다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완패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가 출전해 한국팀을 초토화시켰다. 전·후반을 모두 뛴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해외파들이 경기에 많이 출전하다 보니 체력 등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우리의 현주소”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미드필드에서 (구)자철이와 호흡을 맞춘 부분을 좋게 생각한다”고 소득도 있음을 비쳤다. 크로아티아의 이고르 슈티마츠 감독은 “한국이 전반에 미드필드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우리가 골을 넣은 뒤 기세가 꺾였다. 전반에 센터포워드(지동원)가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손흥민(21·함부르크SV)과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을 좌우 날개,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신형민(27·알자지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앞에 섰다.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최재수(30·수원 삼성)-이정수(33·알사드)-곽태휘(32·알샤밥)-신광훈(26·포항 스틸러스)이 포진했다. 4-1-4-1 포메이션. 전반 공격력은 화끈했다. 8분께 손흥민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노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39분에는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문전 질주하던 지동원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가 싶었으나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쳐내 선제골이 되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후반에는 박주영(28·셀타 비고)과 이동국(34·전북 현대)이 투톱,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손흥민 대신 왼쪽 날개로 출격했지만 역시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수비도 이정수 대신 정인환(27·인천 유나이티드)이 들어갔으나 전반과 똑같이 2실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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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안정화’ 시급한 과제로
박주영-이동국 투톱 제몫 못해 “유럽파가 나선 전반전은 괜찮았다. 공격 전개도 생각 이상으로 활발했고,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최강희 감독) 물론 소득도 있었지만 치명적 단점도 드러냈다.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수들의 위치선정이 부족했다. 상대 공격수가 침투할 때 미리 내려가서 대비하든가, 몸싸움으로 좋은 지점을 확보해야 하는데 잘 안됐다.” 3월26일 카타르와의 안방경기 등 올 6월까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강희호한테 ‘수비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 크로아티아한테 0-4 참패를 당한 뒤 최강희 한국대표팀 감독은 “전반과 후반 전술을 나눠 준비했는데, 둘 다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완패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가 출전해 한국팀을 초토화시켰다. 전·후반을 모두 뛴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해외파들이 경기에 많이 출전하다 보니 체력 등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우리의 현주소”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미드필드에서 (구)자철이와 호흡을 맞춘 부분을 좋게 생각한다”고 소득도 있음을 비쳤다. 크로아티아의 이고르 슈티마츠 감독은 “한국이 전반에 미드필드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우리가 골을 넣은 뒤 기세가 꺾였다. 전반에 센터포워드(지동원)가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반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손흥민(21·함부르크SV)과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을 좌우 날개,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신형민(27·알자지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앞에 섰다.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최재수(30·수원 삼성)-이정수(33·알사드)-곽태휘(32·알샤밥)-신광훈(26·포항 스틸러스)이 포진했다. 4-1-4-1 포메이션. 전반 공격력은 화끈했다. 8분께 손흥민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노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39분에는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문전 질주하던 지동원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가 싶었으나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쳐내 선제골이 되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후반에는 박주영(28·셀타 비고)과 이동국(34·전북 현대)이 투톱,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손흥민 대신 왼쪽 날개로 출격했지만 역시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수비도 이정수 대신 정인환(27·인천 유나이티드)이 들어갔으나 전반과 똑같이 2실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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