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코리안 듀오 지동원-구자철은 샬케04 수비를 쉽게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마무리 능력 빈곤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이번 시즌 2연속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26일(현지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아우스부르크가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미국 <이에스피엔>(ESPN)은 상보를 전하면서 이런 평가를 내렸다.
실제 새로운 공격조합인 지동원(22)-구자철(24) ‘지구특공대’의 활약은 대단했다. 둘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합해 6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5분 지동원은 상대 벌칙구역 오른쪽 외곽에서 수비 1명을 가볍게 제친 뒤 문전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쏘았다. 공이 뜨는 바람에 선제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40분에도 미드필드 중앙에서 돌진하다가 위력적인 왼발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구자철은 전반 21분 사샤 묄더스가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뒤로 내준 공을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뜨고 말았다. 28분에는 상대 문전 왼쪽으로 흐르는 공을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티모 힐더브란트가 다이빙하면서 막아냈다. 후반 8분에는 문전 센터링 때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슈팅 기회를 놓쳤다. 28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슛을 작렬시켰으나 다시 공이 뜨고 말았다. 구자철은 풀타임 활약했고, 지동원은 후반 44분 교체됐다.
지난 20일 뒤셀도르프와의 원정에서 3-2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7무10패(승점 13)로 리그 18팀 중 16위에 포진했다. 15위 뉘른베르크(승점 21)와 승점 8점 차이로 여전히 강등권이다.
한편, 박지성(32)의 퀸스파크레인저스는 이날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3부 리그(리그1) MK돈스한테 2-4로 져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67분을 뛰었지만 팀의 참패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24)의 볼턴도 에버턴에 1-2로 져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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