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지뉴(33)가 1년여 만에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65)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6일(현지시각)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0명 명단을 발표했는데, 호나우지뉴가 포함됐다고 23일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호나우지뉴로서는 지난해 2월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발탁된 뒤 1년 만의 복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히바우두와 함께 이른바 ‘3R’를 형성하며 브라질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호나우지뉴는 FC바르셀로나와 AC밀란 등 명문클럽을 거쳐 현재 브라질 프로축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나도 모든 사람과 같은 것을 원한다. 호나우지뉴와 네이마르는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보다 나은 선수는 몇명 되지 않는다. 나는 성실한 자세를 원한다. 그들이 책임감을 갖고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4)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자르는 전임 마누 메네지스 감독 체제 아래서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네이마르(산투스), 하미리스(첼시), 오스카르(˝), 다비드 루이스(˝), 루카스(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파비아누(상파울루), 다니 아우베스(FC바르셀로나), 아드리아누(˝), 헐크(제니트) 등도 발탁됐다. 단테(바이에른 뮌헨), 미란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은 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았다. 카카(레알 마드리드)는 제외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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