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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 수아레스, 언론과도 맞짱

등록 2013-01-17 20:06수정 2013-01-17 22:35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
손으로 골 넣고…골 막아낸적도
영국 언론 “고의적 행위” 비판에
“상업 언론의 남미 출신 차별” 항변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늘 논란의 인물이다. 현재 시즌 15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판페르시(17골)에 약간 뒤져 있지만, 골감각 하나만큼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공격 중 프리킥이나 페널티킥 유도를 위해 자주 ‘할리우드 액션’을 한다. 그것도 모자란지 최근에는 공에 손을 대 골을 넣는 등 그라운드에서 비신사적인 매너를 보여 영국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하위리그팀인 맨스필드와의 2012~20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 64강전에서는 후반 14분 자신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순간적으로 손을 대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그것이 결승골이 돼 리버풀은 2-1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언론의 비판이 고조되자 수아레스는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 맨스필드전 핸드볼 골은 돌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 나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디어를 컨트롤하고 있다. 그들은 강력하고, 항상 미디어가 그들을 돕는다”고까지 수위를 높였다. <이에스피엔>(ESPN)의 16일 보도다.

당시 골 장면 비디오를 분석해보면 수아레스는 고의적으로 공에 손을 갖다댄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가나와의 8강전에서도 1-1로 맞서던 후반 막판 골이나 다름없는 기안의 슛을 손으로 쳐내 우루과이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전력도 있다. 당시 그는 “내가 ‘신의 손’이다. 내가 그렇게 해서 나의 팀이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뻔뻔스럽게 답하기도 했다.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활약할 때도 할리우드 액션을 밥 먹듯 해 논란이 됐다.

수아레스는 “미디어가 신문을 팔아먹으려고 나에 대해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다른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얘기해야 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나 세르히오 아궤로 같은 남미 출신 선수들에 대해 미디어가 존경심 없이 다룬다”고 했다. “나의 양심은 깨끗하다”는 그의 말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일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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