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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지성 분전…퀸스파크 FA컵 32강 진출

등록 2013-01-16 19:37

이청용의 볼턴도 32강 합류
“해리 레드냅 감독은 기적 제조기다.”

미국 <이에스피엔>(ESPN)에 기고하는 영국의 한 축구 전문기자는 박지성(32)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올해 들어 무패행진을 벌이며 지난해와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이렇게 감독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스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축구협회(FA) 64강전(3라운드) 재경기.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후반 30분 터진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1-0으로 제압하며 32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정규리그에선 2승8무12패 승점 14로 20개 팀 중 최하위다. 하지만 이날 리그 7위인 웨스트브로미치(10승3무9패 승점 33)를 누르면서 올해 들어 또 한번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고, 12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안방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두 팀 모두 리그 상위권인 강호들이다.

박지성은 이날 전·후반 90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이날 그레이엄 도런스와 로멜루 루카쿠 등을 앞세운 웨스트브로미치의 공세에 휘말려 애를 먹었지만 보스로이드의 결승골 한방으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보스로이드는 왼쪽 코너킥 때 페널티구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청용(24)의 볼턴 원더러스도 이날 선덜랜드와의 원정 64강전 재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32강에 합류했다.이청용은 후반 25분 베니크 아포베의 부상으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20여분을 뛰며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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