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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 ‘5파전’ 전망

등록 2013-01-03 19:48수정 2013-01-03 21:11

김석한 이어 안종복 출사표
윤상현·정몽규·허승표도 “출마”
28일로 예정된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출마를 선언한 김석한(59) 인성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전 중등축구연맹 회장)에 이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이 3일 가세했다. 안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는 행정 실책과 프로축구 관중 감소, 텔레비전 중계 외면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축구를 살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안 회장은 1980년대와 90년대초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을 때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인물. 1970년대 경신고와 고려대에서 축구 선수로 뛰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을 그만둔 뒤에는 정치권을 맴돌며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인천 남구을)도 4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현재 인천시 축구연합회장이다.

‘빅2’인 정몽규(51)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도 조만간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3일 ‘한국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 행사 뒤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허승표 회장은 8일이나 9일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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