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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의 반란’ 인천코레일, 우승트로피 거머쥐나?

등록 2012-11-16 13:40

인천코레일은 올해 내셔널리그(실업축구)에서 5위의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창원시청(2-0)을 격파하더니, 6위 용인시청(3-1)과 2위 울산현대미포조선(2-1)까지 내리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게다가 지난 14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KB국민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김형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는 등 파죽지세다.

‘5위의 대반란’을 일으킨 인천코레일이 내셔널리그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릴 것인가? 17일(오후 3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2차전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 게다가 그동안 내셔널리그 강호로 군림하던 고양KB국민은행은 고별전이다. 이 경기 뒤 프로축구 2부 리그로 승인받은 안양FC로 이우형 감독 등 선수단이 그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팀은 해체된다.

김승희 인천코레일 감독은 “챔프전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2005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양KB국민은행은 정규리그 1위 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나 3주나 쉰 때문인지 경기 감각이 무뎌져 1차전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이우형 감독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1차전 후반에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2차전이야말로 진짜 승부다”라며 벼르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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